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 입맛도 없고 일상에 의욕도 없어 축 쳐저 지내고 있었는데 지난 일요일은 바람도 좀 불고 해가 떨어지고 나니 시원함이 느껴져서 저녁을 먹으러 중동을 나가보았다.
중동 먹자골목은 야장이 많이 있어 평소 지나갈때도 한 번쯤은 먹어보고 싶었는데 먹어볼 기회가 생각보다 없었던터라 이번 기회에 야장에서 식사를 해보자 해서 중동 롯데백화점 근방의 먹자골목으로 이동했다.
무얼 먹을지 고민하다가 닭갈비를 먹는 사람들이 보여 날도 시원하고 야장에서 먹기 괜찮을거 같아서 닭이봉춘천닭갈비로 들어가게 되었다. 일요일 저녁이라 사람이 아주 많지는 않아서 야장 자리에 쉽게 앉을 수 있었다.
따로 벨이 있지는 않아서 주문하기 불편하지 않을까 했지만 사장님이 자주 바깥을 확인해주셔서 홀안에서 먹는것처럼 편하게 주문을 할 수 있었다.
이 날 우리는 기본 뼈없는닭갈비 매콤한 맛과 쫄면사리를 주문을 했다.
기본 상차림은 샐러드, 쌈야채, 쌈무, 오이냉국, 마늘, 쌈장 이렇게 기본찬이 구성이 되어 있는데, 더운 날 먹는 시원한 오이냉국은 본격적인 식사전에 입맛을 돋구어주기 충분했다.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 있긴 했지만 완전히 익혀서 닭갈비가 나오기 때문에 더운 여름날 덥게 닭갈비를 굽고 있지 않아도 되고 나오자마자 바로 먹을 수 있는 점이 아주 좋았다. 매콤한 맛이라 너무 맵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너무 맵지 않은 적당한 맵기라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안타깝게도 쫄면 사리는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쫄면의 경우 닭갈비보다는 좀 더 매워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거 같다.
아니... 이 날은 볶음밥도 시켜먹었는데 앞접시에 닭갈비를 담아먹은 사진은 있는데 쫄면 사리도 그렇고 볶음밥 사진도 찍지 못했다... 먹는데 정신이 너무 팔려있었던 탓이다.....ㅜㅜ
조만간 선선한 저녁이 되면 다시 한 번 방문할 예정이니 그 때는 사진을 좀 더 많이 담아봐야겠다..
닭이봉춘천닭갈비 중동점
주소 :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로254번길 53 1층 102, 103, 104호
영업시간 : 매일 11:30 ~ 24:00(라스트오더 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