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영월 내리금봉 캠핑장
재작년부터 캠핑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서 캠핑을 자주 가려고 노력중에 있는데요, 같이 가는 캠핑도 좋아하지만 혼자 가는 혼캠도 기회가 되면 자주 즐기는 편입니다. 오래간만에 기회가 되서 주말 혼캠을 가게 되었는데요, 주말이라 가족캠이 많을거 같아 캠핑장을 어디로 가야하는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영월 내리금봉 캠핑장이 그나마 사람도 적고 시설도 나름 괜찮은듯하여 예약 후 캠핑장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영월 내리금봉 캠핑장을 입실이 오후 1시, 퇴실이 다음 날 오후 12시인데요, 준비가 조금 늦은 탓에 3시간 반을 내리 달려서 오후 3시쯤 캠핑장에 도착하게 되었답니다. 캠핑장에 들어오면 캠장님께서 친절하게 맞아주셨는데요, 저는 이번에 구석에 있는 6번 자리를 예약하여 그 곳에 텐트를 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에는 텐트를 아늑 8각 돔텐트를 주로 가져갔었는데요, 양 옆에 입구는 있지만 창이 없어서 답답한 느낌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이번에는 혼자 쓰기에 딱인 카즈미 비바돔 텐트를 가져갔습니다. 설치도 아늑 텐트에 비해 쉬워 혼자 캠핑을 갈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텐트랍니다.
이번에는 비교적 짐을 단촐하게 챙겨갔는데요, 날이 그렇게 추울거 같지 않아 야전침대와 침낭, 테이블, 식기류 정도로 비교적 간단하게 짐을 꾸려갔습니다.
영월 내리금봉 캠핑장의 시설은 전반적으로 깨끗한 편이였습니다. 화장실도 냄새가 그리 나지도 않았고 개수대 또한 냄새가 나지는 않았습니다. 거기에 냉장고와 전자레인지도 있고 한 공간에 분리수거장까지 있어서 한 번에 설겆이와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어서 그 부분은 참 좋았습니다.
중간중간 손글씨로 작성된 주의 사항들이 눈에 띄었답니다.
텐트를 설치하고 짐을 정리하고 나서 장을 보러 나갔는데 근방 4km정도에 하나로 마트가 하나가 있지만 생각보다 규모가 너무 작아 기본적인 상품들만 있어 12km를 더 가서 읍내에 있는 하나로 마트로 가게 되었습니다. 이래서 장을 미리 봐와야하는데 전날 일을 하고 오면 왜이리 귀찮은건지...ㅎㅎㅎ 항상 이럴때마다 다음번에는 꼭 장을 보고 출발해야지라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ㅎㅎ
장을 보고나서 본격적으로 캠핑을 즐기기 시작했는데요, 아까 장 볼 때 신기해서 구입했던 국순당 바밤바밤으로 음주를 시작...! ㅎㅎ
요즘 즐겨보는 낭만닥터 김사부3를 보면서 홀짝홀짝 마시는데 정말 달고 맛있더라구요..ㅎㅎ 바밤바밤 막걸리를 먹으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갑자기 천둥이 치면서 소나기가 내려 갑작스런 우중캠핑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텐트에 비가 떨어지는 소리는 왜이리 좋은지 모르겠습니다....ㅎㅎ
오늘의 저녁은 육개장과 쭈꾸미 삼겹살 닭갈비로 준비했는데요, 기름두른 펜에 쭈삼닭을 굽고 육개장을 끓여 햇반에 같이 먹으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하나로 마트에서 쭈삼닭을 발견했는데 먹어보니 정말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ㅎㅎ
막걸리를 한 잔 하긴 했지만 소주를 빼먹을 수 없겠죠...?ㅎㅎㅎ
저녁을 먹고 앞에 계곡이 있어 건너가 보았는데요, 영월 내리금봉의 캠핑장은 흡연장이 바로 앞 도로 맞은편에 있습니다.
계곡 입구의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비를 피할 수 있는 바위굴(?)이 보이고 앞으로 넓은 계곡이 쫙 펼쳐졌는데 소나기가 그치고 해가 살짝 올라와서 경치가 정말 좋았는데요, 여름에는 이 곳에서 물놀이도 할 수 있어서 좀 더 더워지면 꼭 한 번 다시 오고 싶었습니다.
날이 맑아졌으니 불멍을 또 빼놓을 순 없겠죠??ㅎㅎ
불멍과 함께 남은 막걸리를 먹고 은은한 조명과 함께 잠에 들 수 있었습니다.
후기
이번에 갔던 영월 내리금봉 캠핑장에서는 들어온 팀이 별로 없어서 오래간만에 조용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었는데요, 시설도 괜찮고 캠장님도 아주 친절하시고 바로 앞에 계곡도 있어서 더운 날 시원하게 물놀이도 즐길 수 있는 캠핑장이였지만 도로와 인접해있다보니 음... 사이트에 따라서 차 소리 때문에 밤에 잠을 설칠 수도 있다는 점이 약간은 단점으로 다가오는 캠핑장이였습니다.
저는 다음번에도 사이트를 조용한 곳으로 잡아서 다시 한 번 가볼 생각이랍니다..ㅎ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