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으로 이사를 가고 나서 정말 오래간만에 강남 고속터미널로 놀러가게 되었는데요, 원래는 신세계 백화점을 가보려고 했는데 옆으로 파미에 스테이션이라고 있어 그리로 가보게 되었습니다. 식전에 가게되어 도착하자마자 식사를 하러 이동하게 되었는데요, 파미에 스테이션에는 다양한 음식점들이 있는데 사람이 많은 곳이라 그런가 식사 시간에는 대기가 정말 많더라구요.
한창 식당가를 거닐다보니 슈가스컬이라는 멕시코 식당을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평소 쏭양이 멕시코 음식을 좋아하기도 했고 때마침 대기 인원도 없어서 슈가스컬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슈가스컬은 건물안에 또 건물이 있는듯한 구조였는데요, 테라스와 비슷한 공간도 있고 룸처럼 구분된 공간도 있었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건 벽에 걸려있던 액자와 조명이였는데요, 다양한 사진과 액자, 일러스트가 감성적이라 저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메뉴판을 보면 타코, 화이타, 브리또 등 다양한 메뉴가 있는걸 보실 수 있는데요, 저희는 처음에 입구에서는 타코를 먹어볼까하고 들어갔는데, 메뉴판 첫 장도 그렇고 디스플레이의 사진에 신메뉴라고 화이타가 나와 있는걸 보니 구운 족발이 들어가 있는 메뉴가 땡겨서 차모르 아사다 화이타를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주변 테이블을 보니 신기하게 생긴 음료를 먹는 사람들이 보여 무슨 메뉴인지 물어보니 마가리타와 슈가스컬리타라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차를 가지고 왔기 때문에 술을 마실 순 없고 그렇다고 논알코올 칵테일을 먹자니 신기하게 생겼던 슈가스컬리타를 주문할 거 같아... 이 날은 그냥 멕시코 국민 탄산음료인 하리토스 망고와 파인애플 맛을 주문하였습니다.
멕시코의 국민음료 하리토스..! 병의 생김새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거의 환타랑 비슷한 느낌이랄까...? 제 입맛에는 환타보다는 조금 덜 단 탄산음료와 같은 느낌을 받았답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슈가스컬의 차모르 아사다 화이타의 등장~!
팬에는 구운 족발과 볶음밥, 구운 옥수수, 양파와 파프리카 등 구운 야채, 감자, 소스까지 다양한 음식들이 들어가 있었고 또띠아는 다른 그릇에 따로 나왔는데 그건 사진을 못찍었네요...ㅜㅜ
또띠아에 볶음밥과 구운 족발, 야채를 감싸 소스에 찍어 먹으니 정말 맛있었는데요, 또띠아로 먹어도 맛있고 볶음밥이나 고기를 따로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특히~! 구운족발은 고기가 두껍게 썰려있음에도 씹었을때 정말 부드럽게 넘어가는게 참 느낌이 좋았습니다.
싹 비운거 보이시나요...?ㅎㅎㅎㅎ
처음에는 팬하고 야채 샐러드만 달랑 나와서 이걸로 둘이서 배가 차려나 싶었는데, 또띠아와 함께 싸서 먹으니까 한끼를 배부르고 든든하게 거기에 더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답니다.
메뉴판 첫 장을 넘겨보면 슈가스컬의 의미를 설명하는 부분이 나오는데요, 해마다 멕시코인들은 멕시코 전역에 제단을 차리고 죽은 이들을 기리는 큰 축제를 진행하는데 이 때 죽은 자들을 기리기 위한 제단에 다양한 물건을 올리는데 이 물건을 오프렌다라 하고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설탕해골(슈가스컬)이라고 하며 이러한 멕시코 축제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고 나와있습니다. 그냥 그렇다구요...ㅎㅎ
저는 평소에 멕시코 요리를 찾아서 먹는 일이 별로 없어서 이렇게 쏭양이랑 먹을때 외에는 별로 멕시코 요리를 볼 일이 없었는데요, 이번에 슈가스컬 요리를 먹어보고나서 다음에 강남 센트럴시티 파미에 스테이션을 또 가게된다면 또 다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슈가스컬
주소: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 205 파미에스테이션 1층 FP103-1호
영업시간: 11:00 - 22:00(21:00 라스트오더)
전화번호: 0507-1382-8677
주차는 건물에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